KBO 프로야구 FA계약
KBO 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제도는 선수의 권리를 보장하고, 구단 간 전력 균형을 조정하는 핵심 장치입니다. 매년 시즌 종료 후 FA 시장이 열리면, 각 구단은 전력 보강을 위해 치열한 협상을 벌이며, 팬들의 관심도 집중됩니다. 2025년 현재 FA 계약 현황과 주요 이슈를 중심으로 KBO FA 제도를 살펴봅니다.
FA 제도란?
FA(Free Agent)는 일정 기간 이상 소속 구단에서 활동한 선수가 자유롭게 다른 구단과 계약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KBO에서는 고졸은 8시즌, 대졸은 7시즌 이상 1군 등록일을 채워야 FA 자격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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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FA 계약 현황
2025년 FA 시장은 총 20명의 선수가 자격을 얻었으며, 이 중 8명이 이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주요 계약 사례는 다음과 같습니다:
FA 순번 | 선수명 | 구단 이동 | 계약 조건 |
---|---|---|---|
1호 | 우규민 | KT 잔류 | 2년 총액 7억 원 |
2호 | 최정 | SSG 잔류 | 4년 총액 110억 원 |
3호 | 심우준 | KT → 한화 | 4년 최대 50억 원 |
4호 | 엄상백 | KT → 한화 | 4년 최대 78억 원 |
5호 | 허경민 | 두산 → KT | 4년 총액 40억 원 |
6호 | 김원중 | 롯데 잔류 | 4년 총액 54억 원 |
7호 | 구승민 | 롯데 잔류 | 2+2년 최대 21억 원 |
8호 | 장현식 | KIA → LG | 4년 총액 52억 원 |
이처럼 2025년 FA 시장은 불펜 투수와 베테랑 내야수 중심의 활발한 이동이 특징입니다.
FA 계약 총액 순위
역대 FA 계약 총액 기준으로는 SSG 최정이 총 302억 원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두산 양의지(277억), SSG 김광현(257억)이 뒤를 잇고 있습니다. 특히 김광현은 FA 계약 외에도 비FA 다년 계약을 통해 꾸준히 몸값을 높여왔습니다.
FA 등급제와 보상 규정
KBO는 2019년부터 FA 등급제를 도입해 선수의 연봉 순위에 따라 A, B, C등급으로 나누고, 이에 따라 보상 방식도 달라집니다.
A등급: 보상선수 1명 + 연봉 200% or 연봉 300%
B등급: 보상선수 1명 + 연봉 100% or 연봉 200%
C등급: 금전 보상 없음
이 제도는 중소 구단의 부담을 줄이고, 선수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되었습니다.
KBO FA 계약은 단순한 연봉 협상을 넘어, 구단의 전략과 선수의 커리어 방향이 교차하는 중요한 분기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