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혈뇨의 주요 원인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여성에게도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단순한 감염부터 신장 질환, 드물게는 종양까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원인 파악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여성 혈뇨의 주요 원인과 관련 증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방광염

여성 혈뇨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방광염입니다. 요도가 짧은 여성의 해부학적 특성상 세균 감염에 취약하며, 배뇨 시 통증, 빈뇨, 잔뇨감과 함께 혈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성관계, 임신, 당뇨병 등이 방광염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광염이 악화되거나 요로계 폐쇄가 있을 경우 신장까지 감염이 퍼지는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고열, 옆구리 통증, 오한, 구토 등의 증상과 함께 혈뇨가 나타날 수 있으며,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요로 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등에 생긴 돌이 요로를 자극하거나 막으면서 혈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옆구리 통증이 심하게 동반되며, 구토나 발열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신장의 여과 기능을 담당하는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사구체신염은 혈뇨와 단백뇨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급성은 감염 후 합병증으로, 만성은 면역계 이상으로 발생하며, 고혈압이나 부종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폐경기나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혈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자궁이 요로를 압박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도 합니다.

마라톤이나 등산 등 격렬한 운동 후 일시적인 혈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신체의 물리적 스트레스에 의한 것으로, 대부분 휴식을 취하면 자연 회복됩니다.

드물지만 신장암, 방광암, 신우요관암 등 비뇨기계 종양이 혈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상에서 혈뇨가 반복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혈관염, 혈전증 등 혈관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여성의 혈뇨는 단순한 감염부터 심각한 질환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통증, 발열 등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