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이유

입술에 갑작스럽게 물집이 생기면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건 물론이고, 외관상으로도 신경이 쓰이기 마련입니다. 보통 단순한 피부 트러블로 넘기지만 반복된다면 원인을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입술에 물집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들을 소개합니다.

1. 단순포진 바이러스(HSV-1)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히는 건 '단순포진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입술 주변에 작고 투명한 수포가 무리를 지어 나타납니다. 초기엔 따끔거리거나 가려운 느낌이 들다가 점차 물집으로 발전합니다.

몸이 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태, 혹은 수면 부족·영양 불균형이 지속되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거나 외부 자극에도 쉽게 염증 반응이 생기며 물집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입술이 노출되면 피부가 자극을 받아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 립밤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 임신,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가 입술 물집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신체적인 밸런스가 흔들리기 때문에 입술의 피부 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정 음식이나 립 제품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 혹은 입술을 자주 무는 습관이나 뜯는 행동도 피부 손상을 일으켜 물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입술 물집은 대부분 일시적인 문제지만 반복되거나 심한 증상이 동반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평소 입술에 보습과 자외선 차단을 신경쓰고, 피로 누적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