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약 자몽 술 목욕 부작용
혈압약을 복용 중이라면 일상 속에서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자몽, 술, 뜨거운 목욕은 혈압약과 상호작용하거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래에서 각각의 요소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리해보았습니다.
1. 자몽 – 약효 과다로 인한 저혈압 위험
자몽에는 푸라노쿠마린(furanocoumarin)이라는 성분이 있어,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CYP3A4 효소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혈압약이 체내에 오래 남아 약효가 과도하게 강해지거나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약물(예: 암로디핀, 니페디핀, 펠로디핀 등)과 상호작용이 강하게 나타나며, 어지러움, 심장 박동 이상, 저혈압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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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술 – 혈압 불안정과 약효 저하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지만, 장기적으로는 혈압을 높이는 작용을 합니다. 혈압약과 함께 술을 마시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어지럼증, 졸음, 실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은 간의 대사 기능에 영향을 줘 약효가 불규칙하게 나타나거나 약물 농도가 변동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를 복용 중인 경우 상호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납니다.
3. 뜨거운 목욕 – 혈압 급강하 위험
혈압약 복용 후 뜨거운 물에 목욕하거나 사우나를 이용하면 혈관이 확장되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식사 직후나 운동 직후에는 혈액이 소화기관이나 근육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이때 뜨거운 물에 들어가면 기절하거나 어지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식후 최소 30분~1시간 이후에 미지근한 물로 짧게 목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요약하자면, 혈압약 복용 중에는 자몽 섭취, 음주, 뜨거운 목욕을 피하거나 조심해야 하며, 약물 복용 전후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